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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분이 나에게 아름다운 빛깔의 물감을 영혼에 담아놓았다. 그 빛깔을 꺼내 물감을 풀고 색을 칠하며 삶을 그려내는 것은 그분을 향한 영광스러운 노래이다. 그림을 그리기 전 세 번의 밑 작업은 우리의 죄 사함의 과정이다. 순결한 아담을 상징하는 하얀 캔버스 위에 검은 물감을 칠하여 선악과를 따 먹고 죄로 물든 것을 표현한다. 그 후 보혈을 상징하는 붉은 물감을 아담의 죄 위에 덮으며 예수그리스도 십자가 은혜를 나타낸다. 마지막으로 흰색의 물감으로 거룩한 인간을 담아내고 본작업을 시작한다. 보이지도 않고 볼 수 없는 그 번거로운 작업과정을 거치는 것은 내가 그리스도 십자가 은혜와 구원을 믿고 마음으로 받아 드리는 것이고 나만의 믿음의 고백이다. 캔버스라는 공간 안에서 그분은 늘 친밀하고 따뜻하게 때론 단호하고 거룩하게 다가오신다. 관계의 어려움으로 힘들어할 때는 친구가 되어 회복의 모양으로 다가오시고 은혜로 충만할 때는 형형색색으로 사랑을 표현하시고 홀로 외로워할 때는 사랑 가득한 말씀을 들려주신다. 그분의 생명수를 마시며 그분의 음성을 듣고 내 안의 아픔과 상처를 쏟아낸다. 그리고 고통과 절망의 뿌리를 찾고 치유받는 것이 삶의 기쁨이다. 그리고 세상에 묶이지 않고 진정한 자유자로 사는 법을 배우고 연습하며 거룩한 옷을 입고 사랑할 수 없는 자를 사랑하는 은혜를 누린다. 넘어지고 쓰러져도 다시 일으키는 신실하신 사랑은 악에서 돌아서게 하며 정죄의 옷을 벗고 다른 삶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축복의 자리에 세워 주신다. 이런 형형색색의 삶의 모습들이 그분의 사랑이라는 여과기에 걸러져 아름다운 색과 형과 공간으로 재해석되어 나의 작품에 투영되었다. 이는 하나님과 함께 당신에게 쓰는 영혼의 편지이다. 나의 영혼의 편지가 기쁨과 평안과 감사로 가득 채워 진정한 사랑으로 기억되길 소망한다.
사랑 / 2023년 / 아크릴 / 145.5cm × 112.1cm
다시 반짝이자 / 2023년 / 아크릴 / 162.2cm × 130.3cm
서로 사랑하라 / 2024년 / 아크릴 / 72.7cm × 60.6cm
일상 / 2024년 / 아크릴 / 116.8cm × 91.0c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