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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아름다운 건축헌금이야기26
작성자 건축위원회(newchurch) 등록일자 2017-02-08 오후 3:42:00
조회 1434

국경을 넘은 새성전건축의 은혜

태국 타위싹 목사 세 번째 건축 헌금 봉헌

 

이미 2회에 걸쳐 새문안교회 여섯 번째 새성전건축을 위해 봉헌한 태국의 타위삭 마하차바로이(Rev. Dr. Thawesak Mahachavaroj) 목사가 다시 건축헌금을 봉헌했다. 금년 제 34차 태국 기독교단 총회에서 총회장 (Moderator, the Church of Christ in Thailand)으로 의장을 맡은 타위싹 목사는 새문안교회 이수영 담임 목사에게 총회 개회예배 설교를 특별히 부탁했다. 이는 태국교단 역사상 이례적인 사건으로, 총회에서 외국 교회의 목사가 개회설교를 한 전례는 없었다고 한다. 타위싹 목사는 설교차 태국을 방문하는 이수영 담임목사에게 감사한 마음으로 건축헌금을 전달하겠다는 소식도 전했다.

 

 

34차 총회는 지난 10월 17일부터 20일까지 수도 방콕에서 열렸다. 70년간 보위에 있던 태국 국왕 고(故) 푸미폰 아둔야뎃(Phumiphon Adunyadet)의 서거로 인해 방콕 시내는 온통 검은 상복의 물결이었다. 유리장 안의 마네킹들까지 검은 색이나 흰 색 옷을 입힐 정도로 절제를 하여, 화려한 휴양도시로 유명한 태국 전역이 잔잔하고 차분한 분위기였다. 새문안교회 태국 총회 방문단은 이수영 담임목사와 김귀원 사모 부부, 곽철영 장로(신임 교회건축 위원장)와 이부연 권사 부부, 김주현 장로(건축 재정기금 위원장)와 원영희 권사 부부였다.

 

총회에 앞서, 16일(주일) 오후, 이수영목사와 방문단은 타위싹 목사가 시무하는 교회(Grace Church Bangkok)로 이동했다. 주일예배 설교 말씀을 전하기 위해서였다. 오전에 이목사는 이미 방콕 시내에 위치한 오래된 교회인 “파운프라설트 교회”(Pawnphrasert Church, 담임 쌈릿 웡상 목사)에서 설교했다. 곽철영 장로는 인사말씀을 통해 “이수영 목사님은 청렴의 본보기”이시며, “새문안교회는 언더우드 정신을 본받아 태국의 기독교 지도자를 키우고 모든 선교 기관을 태국에 드리고 떠나는 게 꿈이다”라고 말했다. 주일예배 후, 방문단 모두는 친교실에 차린 소박한 오찬을 나누며 성도들과 주님 안에 한 형제자매로 마음 깊은 교제를 했다.

 

 

타위싹 목사는 직접 운영하는 회사“IMAGE" 건물 2층 강당을 본당으로 꾸며 헌당했다. 거의 1,000여명 직원이 근무하는 회사인데 헌당 후 이미 200여명이 기독교인으로 회심하여 세례를 받고 함께 예배를 드린다고 했다. 방문단은 “IMAGE"회사에 도착하자마자, 1층 응접실로 안내되었고 타위싹 목사는 그 자리에서 바로 이수영 목사에게 건축헌금으로 2만 달러를 전달했다. 감사하다는 방문단의 말에 되풀이해서 ”하나님께서 이미 축복해주신 재물입니다. 감사할 뿐이고 나눌 수 있어 더 큰 은혜를 받습니다.“하는 답을 했다. 이수영 목사는 새문안교회에서 준비한 감사패(*사진 참조)를 답례로 전달했다. 그레이스 교회 주일예배에서도 이수영 목사는 말씀을 선포했다.

 

다음날 17일(월)에 방콕 크리스천 컬리지(Bangkok Christian College) 본당에서 “가서 모든 백성으로 제자를 삼으라”는 마태복음 28장 19절 말씀을 주제로 ”열린 제 34차 태국 기독교단 총회 현장은 태국 기독교단의 목회자와 성도들, 초청된 외국인 귀빈들, 선교사들로 인산인해였다. 천국잔치 마당 그대로 였다. 이수영 목사는 창세기 11장 1절에서 9절을 바탕으로 개회설교를 선포했다. 이목사는 “한국전쟁 중 UN군으로 참전하여 용맹스럽게 싸운 영원한 우방인 태국에 대해 감사하며 그런만큼 푸미폰 국왕의 서거에 진정으로 애도를 표한다.”는 인사말도 했다.

 

 

태국에 사는 중국인 이민자 타위싹 목사의 국경을 넘은 새문안 사랑 그리고 새성전건축 헌금 봉헌의 의미는 뭘까? 그것도 세 차례나! 바로 떠오르는 생각은 우리는 하나님 안에 한 형제자매라는 사실이다. 그가 되풀이한 대답, 하나님께서 주신 재물이라 나눈다는 신앙고백이 헌금만큼이나 소중하다. 태국은 아직도 전통적인 불교 국가. 기독교가 1828년에 전래되어 우리나라보다 무려 60년이나 앞섰지만 기독교 인구는 겨우 1퍼센트다. 람푼의 선교관, 치앙라이의 기독사관학교. 태국 내 새문안교회의 선교 지경은 계속 더욱 확장되어야 한다. 귀국 길에 이수영 목사는 새롭게 떠오른 비전을 나누었다. “태국인 유학생 예배를 드리는 겁니다. 한국 내 태국인 유학생들을 새문안으로 초청하고 잘 양육하면, 이들이 귀국하여 모두 태국 기독교 성장을 위한 기둥들이 될 겁니다. 이야말로 태국 선교의 인프라가 든든한 새문안교회가 마땅히 해야 할 일이라는 생각이 듭니다.”(취재·정리/ 원영희 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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